대규모 데이터베이스의 필살기: DB Sharding 전략 완벽 가이드

성능과 확장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이터 분산 기법

Posted by ChaelinJ on November 05, 2025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선택, DB Sharding

오늘날 서비스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일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거나 성능 병목 현상이 발생할 때, 수직 스케일링(더 강력한 서버 사용)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때 수평 스케일링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DB Sharding이 빛을 발합니다.

Sharding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개의 작은 조각(Shard)으로 분할하여 서로 다른 서버에 분산 저장하는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각 Shard는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며, 전체 시스템의 처리량과 가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요 DB Sharding 전략들을 살펴보며,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주요 DB Sharding 전략

Sharding을 구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각 전략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데이터 특성과 쿼리 패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1. Key-based (Hash-based) Sharding

가장 일반적인 Sharding 전략 중 하나입니다. 특정 컬럼(Shard Key)의 값에 해시 함수를 적용하여 Shard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ID를 Shard Key로 사용하고, 사용자 ID를 N으로 나눈 나머지 값에 따라 Shard를 할당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데이터가 Shard들 사이에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어 Hotspot 발생 위험이 적습니다.
  • 단점: 특정 범위의 데이터를 조회하는 Range Query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Shard를 추가하거나 제거할 때 데이터 재분배(Rebalancing)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예시 (Python 개념 코드):

def get_shard_id_by_hash(user_id: int, num_shards: int) -> int:
    """
    사용자 ID를 기반으로 Shard ID를 계산합니다. (해시 기반)
    """
    return user_id % num_shards

# 예시: 총 4개의 Shard가 있을 때
num_shards = 4
print(f"User 12345는 Shard {get_shard_id_by_hash(12345, num_shards)}에 할당됩니다.")
print(f"User 67890는 Shard {get_shard_id_by_hash(67890, num_shards)}에 할당됩니다.")

2. Range-based Sharding

Shard Key의 특정 값 범위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할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ID 1~10000은 Shard 1, 10001~20000은 Shard 2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간 범위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장점: 특정 범위의 데이터를 조회하는 Range Query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데이터 추가 시 Shard Key의 범위가 증가하는 경우 새로운 데이터가 한 Shard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확장이 용이할 수 있습니다.
  • 단점: 특정 범위에 데이터가 몰릴 경우 Hotspot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포가 고르지 않으면 Shard 간의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Directory-based Sharding

Sharding 정보를 별도의 디렉터리 서비스(또는 룩업 테이블)에 관리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은 Shard Key를 사용하여 디렉터리 서비스에 어떤 Shard에 접근해야 하는지 질의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Shard에 접근합니다.

  • 장점: 매우 유연합니다. 데이터 재분배나 Shard 추가/제거 시 디렉터리 정보만 업데이트하면 되므로 운영 부담이 적습니다.
  • 단점: 디렉터리 서비스 자체가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Geographic (Location-based) Sharding

사용자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데이터를 분할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한국 내 서버에,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미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사용자에게 낮은 응답 지연 시간을 제공하며,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 규정 준수에 유리합니다.
  • 단점: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특정 사용자의 데이터가 여러 지역에 걸쳐 분산될 수 있어 복잡성이 증가합니다.

Sharding 구현 시 고려사항

Sharding은 강력한 전략이지만, 도입 시 신중한 설계와 고려가 필요합니다.

  • Shard Key 선택: Shard Key는 데이터 분포를 결정하고 쿼리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가급적 변경되지 않는 고유한 값으로, 데이터 분포가 고른 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Cross-Shard Query: 여러 Shard에 걸쳐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조인해야 하는 경우 쿼리가 복잡해지고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재분배 (Rebalancing): 서비스 확장이나 데이터 불균형 발생 시 Shard 간 데이터를 재분배하는 작업은 매우 복잡하고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분산 트랜잭션: 여러 Shard에 걸쳐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 2PC (Two-Phase Commit)와 같은 복잡한 분산 트랜잭션 관리 기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전역 고유 식별자 (Global Unique ID): 각 Shard에서 독립적으로 ID를 생성할 경우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UUID 또는 트위터 Snowflake와 같은 전역 고유 ID 생성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

DB Sharding은 대규모 트래픽과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현대 애플리케이션에게 필수적인 확장성 전략입니다. Hash-based, Range-based, Directory-based 등 다양한 전략 중 서비스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고, Sharding이 가져올 수 있는 복잡성 또한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해야 합니다.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잡는 DB Sharding! 잘 계획된 Sharding 전략은 여러분의 서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Sharding 구현 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점들과 해결 방안에 대해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Text by Chaelin & Gemini. Photographs by Chaelin, Unsplash.